그렇게 무더웠던 여름도 가고 있습니다.
오늘 시는 작가 헤르만 헷세의 작품입니다. 그는 단순한 소설가나 시인이 아니라 정신적 여정을 중요시한 사상가적 면모를 가진 분입니다.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동양 철학과 불교, 힌두교 등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고 이를 문학적으로 흡수했습니다. 또한 프로이트, 융의 심리학 사상에도 영향을 받았고 무의식, 자아 등 내면의 복합성을 탐구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도 정신적 위기나 우울, 자기반성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의 문학 전반에 흐르는 정서는 “영원한 것은 없다”와 “모든 것은 흐름 속에 있다”라는 무상성 인식입니다. 위의 시는 이런 맥락과 가을에 어울립니다. 낙엽이 바람에 이끌려 떠도는 모습을 통해 삶, 여정, 운명, 변화 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그는 소설, 시와 그림 등을 즐겨 쓰고 그렸으나 그것들은 존재를 구원하는 수단이었고 자기 치유와 해방의 과정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는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적극적인 정치 색채를 드러내지 않아 세계 제1, 2차 대전을 전후하여 조국 독일에서 배신자로 매도당하고 스위스로 국적을 옮겼으나 78세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독일 작가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는 평소에 끊임없이 두통,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살까지 시도한 바 있으나 결국은 이것을 이겨낸 후 삶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자신의 운명과 인생을 사랑하다가 85세에 운명했습니다.
자국 우선주의로 동맹도 무자비하게 몰아붙이는 미국과 북, 중, 러의 밀착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와 불확실한 경제문제가 나라를 안팎으로 어렵게 합니다. 정치인들은 모든 것이 한 때임을 깨닫고, 화합하여 중차대한 위기를 지혜로 극복하여 주기 바랍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회원님의 가정에 평안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낭독 시: 낙엽 (Fallen Leaf) - 헤르만 헷세 (Hermann Hesse)
배경 음악: 가을밤 (Autumn Night) - 이태선 작사, 박태준 작곡
편곡 및 연주: Violin & Piano Instrumental
제작: (재)횃불장학회
2025년 10 월 2일
횃불장학회 임 동 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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